요리조리 레시피

손쉽게 귤껍질차 만들기

foxlife030613 2020. 10. 28. 16:01

새콤 달콤 귤의 계절이 시작됐다.

알맹이도 맛있지만,

오렌지색 예쁜 껍질에도 영양이

가득해서 한약재로도 사용되니

껍질을 잘 모아서 귤껍질차를 만들었다.

 

깨끗하게 세척하기(식초+베이킹소다)

 

껍질이 주재료이므로 조금 귀찮아도 잘 세척해야 한다.

식초에 5분 정도 담갔다가 두어번 헹구고

다시 베이킹소다를 뿌려서 충분히 뽀드득하게 씻는다.

식초물에 또한번 5-10분 담그기도 하고,

끓는 소금물에 아주 살짝 데치기도 한다는데 

나는 베이킹소다까지만 씻어낸다.

 

물기는 꼭 닦는다.

 

어차피 알맹이는 까먹고 껍질을 모아두면 

물기야 저절로 마른다지만 수분이 있으면

무엇보다 곰팡이에 취약하므로 씻어낸후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서 껍질을 말리는 편이 좋다.

 

 

채썰기 좋게 껍질까지

 

껍질을 깔때도 가능한 크게 까는게 나중에 채썰기가 좋다.

울 딸은 훈련(?)이 되어서 나름 한번에 껍질을 벗겨내는 기술자다.

귤껍질차 만들기에 이런 작은 노력이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하게 건조하기

 

극과 극의 귤껍질 말리기 방법이다.

한쪽은 귀찮아서 통째로 말리는 방법이고,

또한쪽은 돌돌말아 채썰어 그대로 말리는

정성의 끝판왕 건조방법이다.

 

채썰어 말리기

내 경험상 조금 귀찮아도 채썰어 말리는게

향도 잘 나고, 차도 잘 우러나서 어지간하게

바쁘지 않으면 되도록 채썰어 말리는 편이다.

건조기가 있으면 아무일도 아니지만

건조기가 없으면 넓은 채반에 골고루 펴서

거실이나 주방 한켠에 놓아두고 4-5일을

오다가다 뒤집어주고 말려야하는 살짝 귀찮음이 있다.

 

향긋한 귤껍질차

 

건조가 마무리되면 꼭 지퍼백이나 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해야 겨우내 상하지 않고 잘 먹을 수 있다.

허술하게 보관하면 가습기등을 사용하는 집에서는

곰팡이가 피기 좋으니 꼭 냉동보관을 해야한다.

 

한 주전자 아침에 끓여놓으면 하루종일 집안 전체에

향긋함이 머물고, 오다가다 마시니 감기 예방은 물론

기침에도 좋고, 막힌 기를 뚫어 스트레스해소에도

좋다고하니 여러모로 이만한 차가 없는것 같다.

 

그저 씻고, 썰고, 말리고, 우려내면되니 

다른 차에 비해 얼마나 만들기 간단한지 모른다.

물론 덖어낸후 말리면 더 향이 좋다고는 하나

이렇게 수년째 만들고 있는 입장에서 굳이 

그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하니

나는 계속해서 편함을 택할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