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자수

프랑스자수 키홀더 만들기

foxlife030613 2020. 10. 15. 00:00

자수하는 사람들은 사소한 생활용품에도 특별한 구석이 있다.

소매끝에 살포시, 원피스 한자락에도 모자 한켠에도

차받침이나 가방에도...슬쩍씩 자수가 놓아져 있다.

내놓고 드러내진 않아도 찬찬히보면 예쁜 그런 자수가

사랑스럽고 오래보아도 정겹고 좋다.

 

 

 

바느질을 시작하고부터 열쇠하나도 그냥두질 않았다.

키홀더를 만들어 매달고 다니면 포근한 느낌이 좋았다.

매일 만지다보니 쉽게 닳아져 꽤 자주 갈아줘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새롭게 갈아주면 그게 또 그렇게

기분 전환이 될 수 없다.

 

꽤 오래전에 프랑스자수 초급반 수강생들과 함께 만든

물고기 모양의 키홀더는 인기가 많았다.

딱 초급에 적합했던 모양이다.

만들기도 간단하여 하루에도 댓마리씩 만들 수 있으니

두루두루 마음전하기 좋고, 심심함을 달랠 수 있어

스테디셀러로 오래 패키지를 판매했었다.

 

기본스티치 5가지로 누구나 만들 수 있으니

외출쉽지 않은 요즘 같을때 소소한

취미로  많은 분들이 프랑스자수와 만나면 좋겠다.

 

아우트라인스티치와 레이지데지이스티치로 꾸민 물고기

 

레이지데이지 스티치로 초록 잎을 수놓고, 줄기를 아우트라인으로 수놓는다.

초록잎 사이에 레이지데이지 꽃을 풍성하게 수놓고, 리본을 아우트라인으로 수놓는다.

비교적 단순한 수라서 초급자도 딱보면 따라할 수준~

 

 

블리온로즈로 꾸민 키홀더

 

또다른 디자인으로 블리온로즈로 꾸민 물고기를 수놓아 보자.

 

초록잎을 사이를 벌려 균형있게 수놓고 빈공간에

블리온로즈를 풍성하게 수놓아 준다.

 

블리온로즈는 연습이 조금 필요한 자수이므로 아래 영상을 보고

익숙해질때까지 따라해보고 실전에 활용하면 좋다.

가장 굵은 바늘로(크로바 바늘기준 3호바늘) 블리온로즈를

수놓아야 풍성하고 예쁘니 굵은 바늘로 수놓는다.

 

열쇠를 걸어줄 고리부분은 튼튼한 가죽이나 오시도리 끈으로

여러번 반복 바느질해서 시접부분에 고정해둔다.

 

 

https://youtu.be/DsND6y8DcHg

 

나름 규칙성을 만들어서 수강생을 가르친다.

블리온로즈도 규칙성을 만들어 조금더 쉽게 수놓을 수 있도록 한 영상이니

좋아요와 구독으로 계속해서 자수팁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수를 다 놓은 앞판과 뒤판을 겉면이 맞닿게 포갠후 창구멍을 남기고 박음질한다.

촘촘하게 바느질해야 옆구리 터지는 굴욕을 면할 수 있다.

 

곳곳에 가윗밥을 내고 뒤집어 골고루 솜을 채운다.

창구멍을 막고 눈단추를 달아주면 완성이다.

 

쬐끄만게 손이 참 많이 가지만 그게 또 매력이라

작업하는 동안 잡생각 안들어 좋다.

 

 

 

물고기 자수키홀더 한접시~

단아하고 깔끔한 무지원단이 자수를 만나 화사해졌다.

이또한 자수의 매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