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카네이션 만들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카네이션 많이들 찾으시죠.
프랑스자수 재주꾼이라면 직접 카네이션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자수초보자 분들도 어렵지않게 만드실 수 있도록 과정을 담아 봤어요.
크게 준비물이 필요하지도 않으니 기본재료로 예쁘게 만들어보세요~
자수카네이션 준비물
샘플은 DMC107(레드), DMC905(그린) 두가지 수실로 작업했어요.
브로치 바탕천(린넨), 퀼트솜 약간, 브로치 형태를 만들어 줄 두꺼운 종이, 브로치 핀, 글루건, 실을 감아줄 안쓰는 신용카드나 없다면 카드와 같은 크기의 종이를 준비해주세요.
그외 레이스나 모티브 등을 이용해서 브로치를 더 꾸며줄 수 있어요.
자수 카네이션 만드는 방법
1. 꽃 만들기
안쓰는 신용카드를 준비해주세요.
DMC107번 실 전체를 신용카드 세로 약9cm 길이로 감아주세요.
카드는 빼고, 실의 중앙을 꽉~~ 묶어 두번 매듭을 지어요.
실은 자르지 않고 그대로 반 접어서 꽃의 밑둥 부분 1cm~1.5cm 남기고 꽉 묶어주면 둥근 모양의 꽃 밑둥부분이 만들어져요.
초록실로 이 밑둥 부분을 가로로 절반쯤 감아주고, 그위로 세로로 새틴스티치를 해주세요.
가로 방향으로 감아주는건 세로방향 새틴스티치할 때 단단한 기둥이 되기 위해서예요.
세로 스티치는 밑둥의 절반 정도만 해주면 되는데 이것은 브로치를 만들기 때문이예요.
만약 한송이 입체꽃을 원한다면 밑둥을 빙둘러서 360도로 새틴스티치를 다 해야만해요.
우리는 브로치를 만들꺼라서 반쪽만 새틴을하고, 나머지 새틴 하지 않은 절반쪽은 글루건을 묻혀서 고정할꺼예요.
만약, 360도 전체를 빙~둘러서 새틴을 한다면 밑둥이 너무 두꺼워져서 브로치 만들면 밑둥 부분만 뚱뚱해서 너무 안어울리겠죠?
머리속으로 상상하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꺼예요.
이제 꽃부분 숱을 좀 쳐볼까요?
지금까지는 카네이션의 모양이 좀 안나와서 긴가민가 하셨을꺼예요.
꽃 끝부분을 가위로 터서 하나하나 잘라주고, 원하는 길이만큼 길이를 잘라주세요.
인형놀이하듯 머리를 자르는 느낌이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정이예요.ㅎㅎ
길이를 정했으니 이번엔 풍성하게 만들어 볼까요?
운동화 솔이나 안쓰는 칫솔을 준비해주세요.
너무 부드러운 것은 효과가 잘 안나니 거친 것을 준비해주면 좋아요.
인정사정없이 이리저리 비벼서 수실이 충분히 풀어지도록 쓱쓱~ 싹싹~~비비듯이 문질러주면 어느새 풍성해진 카네이션을 만날 수 있어요.
이제 꽃을 만들었으니 브로치 원단에 줄기와 잎을 수 놓아야해요.
수 놓기전 원단에 도안을 살짝 그려주면 수 놓기 좋겠지요?
아래 브로치 형태를 보면 꽃은 브로치에서 벗어나있고, 밑둥부분이 브로치 1/3 정도에 위치해있어요.
이점을 고려해서 줄기와 잎을 그리시면 좋아요.
원하는 크기의 브로치 형태를 원단에 그려주고 안쪽으로 위에서 1/3 남기고, 줄기와 잎을 그려주세요.
물로 지워지는 수성펜보다 다리미 열로 지워지는 열펜을 이용하는게 완성후 더 깔끔해지므로 열펜을 추천해드려요.
줄기는 DMC905번실 2올로 아우트라인스티치하고, 잎은 반쪽씩 새틴스티치로 채워줘요.
새틴스티치는 사선으로 각도를 줘야 더욱 잎같고 예뻐요.
브로치 원단에 수를 다 놓은 후 가장자리를 빙~둘러서 조금 큰 땀으로 홈질을 해줘요.
나중에 이부분에 퀼트솜과 두꺼운 종이를 넣고 실을 당겨주면 브로치 모양이 만들어져요.
그 전에 미리 만들어둔 꽃을 줄기의 윗부분에 고정해줄꺼예요.
밑둥 아래로 남겨뒀던 빨간실을 바늘에 끼워서 줄기의 윗부분에 통과시켜서 매듭을 지어주면 꽃과 줄기가 연결돼요.
브로치 크기만큼 잘라둔 퀼트솜과 두꺼운 종이를 겹쳐서 브로치원단 안쪽에 넣고 가장자리 바느질한 실을 쭉~ 잡아당기면 원단이 오므라들면서 앞쪽으로 브로치 형태가 드러날꺼예요.
거의 다 했으니 조금 더 힘내세요. 으쌰으쌰!!
이제 막바지 다듬는 과정이예요.
앞에서는 길이만 다듬었다면 이번엔 모양을 살려서 다듬어 줄꺼예요.
밤송이처럼 둥글게 조금씩 잘라가며 모양을 만들고, 다시한번 브러쉬질해서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세요.
정말 카네이션처럼 예쁜 모양이 만들어지고 있지요?
드디어 마지막 과정이예요.
글루건으로 밑둥을 고정하고, 뒷면에는 브로치 핀을 글루건으로 고정해주면 완성이예요.
브로치 핀을 더 큰걸 준비했어야 했는데 없어서 있는 걸 썼더니 바느질선이 조금 보이네요.
브로치 핀이 작은거 밖에 없다면 브로치원단 재단할때 시접을 2cm로 충분히 주면 이런 일 없을꺼예요.^^
갖고 있는 재료가 다양하다면 레이스나 모티브 등을 이용해서 더 화려하게 꾸밀 수도 있어요.
지금까지의 과정을 영상으로 천천히 보면서 자수카테이션 브로치 만들고 싶으시다면 아래 이미지 클릭해보세요.
처음부터 완성까지 자세하게 안내된 영상이니 분명 도움이 되실꺼예요.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아름답고 찬란한 5월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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